페이스북 픽셀코드
본문 바로가기

우송대학교

전체 메뉴 보기
게시판 상세페이지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내용을 제공하는 표

사회초년생의 철도 입문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9.13
조회수
7,562
첨부파일
 
성     명
강용구
근무처
서울 도시철도공사
졸업년도
2012
부  서
운전
학과(전공)
철도경영학과
직  위
사원 (기관사)
 

처음 내가 철도에 관심을 가진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대입을 준비할 때 였습니다.
계속된 청년 취업난과 나의 장래에 대한 목표의 부재로 지금 공부를 하기보다는 우선 내 진로를 선택해야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대전권에 여러 대학을 알아보던 중 06년도 입학당시 우송대학교에 철도경영, 철도건설, 철도전기 등 여러 철도관련학과가 생기면서 2006년도 뜨는 대학 이라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철도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친지나 지인 한명도 없었지만, 무작정 철도관련 학과라 생각하면 취직이 잘 될 것 같이 느껴졌고, 청소년기의 패기로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우송대학교 철도경영학과 수시에 지원하여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입학후 철도면허가 없어도 충분히 코레일 네트워크, 코레일 유통, 코레일 로지스, 코레일 관광개발 등 철도 관련 직종으로 발을 뻗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물류관리사, 유통관리사, 무역영어 등 재학 중에 운수에 관련된 자격증 공부를 끊임없이 해왔습니다.
 
‘계속해서 꿈을 향해 노력하는 자는 결국 그 꿈을 이루어 간다’ 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아 내 노력 하나 하나가 결국 꿈을 이루어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군 전역 후 복학하였을 당시 철도경영학과에서도 우송 디젯 철도아카데미 라는 철도차량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한 교육센터에 입교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한줄기 희망과 같았던 그 빛을 향해 노력했습니다.

물론 철도경영학과 학생으로서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라 불리는 철도면허를 따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학과 재학 중 과에서 배우는 수업은 대부분 철도에 대한 맛보기와 경영학에 대한 수업이지만 막상 면허교육기관에 입교를 하여보면, 전기동차 일반, 도시철도시스템일반 등과 같은 과목에서 대학 수업 중엔 접해보기 힘들었던 회로도와 같은 생소한 부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면허 교육을 받는 중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 사람들이 하는 일인데 나는 못 하겠냐 생각하고 해보니 어느 순간 면허를 따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끝까지 마음만 굳게 먹는다면 후배 여러분이나 동기 여러분 모두 충분히 면허를 딸 수 있을 것입니다.

면허를 따게 되면 취업의 문은 열려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도 취업의 장벽은 높았습니다. 그러나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면허를 취득 후 포스코 기관사로 채용이 있었지만, 4년제 대학진학자를 뽑지않아 대부분 떨어지게 되었고, 코레일 공항철도, 9호선의 기회도 있었으나 아쉽게도 면접에서 떨어지면서 기회를 놓치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 한국철도공사에 인턴사원 모집 공고가 나고 통과하였으나, 6개월간의 인턴생활을 마치고도 아쉽게도 정규직은 되지 못하였습니다. 많은 좌절과 실망감이 있었지만 큰 경험한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를 하던 중, 철도관련대학 추천전형으로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인턴사원 모집 공고가 있었고, 3개월간의 인턴 생활 후 드디어 도시철도공사에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기관사로 발령을 받아 도시철도공사 5호선의 기관사 한명의 몫을 맡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이나 동기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자신의 꿈이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면 언젠가는 길이 열릴 것 이라는 말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인 ‘흐르는 강물을 잡을 수 없다면 바다가 되어서 기다려라’ 라는 말처럼 지금 흘러가는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은 아직 내가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만큼 큰 사람이 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의 실패에 좌절하지 말고 그 실패를 딛고 일어나 좀 더 큰 사람이 되면 결국 그 꿈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관사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철도경영학과 학도로서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철도안전법, 물리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고, 대학생활 중 즐거운 학교생활과 술자리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관사로서 사회에 발을 내딛을 때 정작 공채시험에서는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도관련 과목 외에도 영어, 일반상식, 한국사 등의 각종시험을 많이 보기 때문에 의지가 확고하다면 미리미리 준비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아직 젊고 철도의 문을 이제 점차 열리고 있습니다. 철도고등학교 시절 철도분야에 첫발을 디뎠던 정년이 가까우신 선배들이 많기 때문에 서울도시철도공사 뿐만 아니라, 코레일, 서울메트로 등등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계속해서 기회는 있을 것입니다. 꿈을 가지고 노력하여 함께 철도분야에서 우송대 동문으로 만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후배들이나 동기들이 계속해서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진1사진2사진3사진4
   
 
 
 
  • 목록
현재글의 이전글과 다음글을 제공해주는 표
이전글 고액 연봉 직업군에 진출한 나의 이야기 2013.09.13
다음글 대학교 시절의 배움이 멋진 직장인을 만든다 2013.09.13